지난 주 토요일에 시험을 봤다.
운이 좌우하는 시험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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ㅍㄹㄴ는 계속 안 보고 있다. 안 본 지 1달 정도 된 것인가.
그런데 지난 주 월요일, 화요일 연속으로 ㅍㄹㄴ가 아니라 사진을 보면서 했다.
월요일에는 별 문제 없었는데 화요일에 끝나고 난 뒤 심한 허무감을 느꼈다. 도대체 무얼 하고 있는 걸까. 의미 없는 일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. 나는 왜 사진을 보고 좋아하는 것일까. 사진을 보는 게 의미가 있는가. 아니 그 전에 내가 사진을 보고 정말 즐거움을 느끼고 있는 게 맞긴 한가? 잘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. 이게 정말 즐거움인가. 즐겁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. 평범한 현자타임일지도 모른다. 지금까지 안 보고 있다. 나도 내가 시험이 끝나면 다시 보고 말게 되겠지, 생각했다. 평범한 현자타임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.
아직 그 때의 공허감이 남아 있는 것 같다. 그런 공허감을 느끼고 싶지 않은 것 같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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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년 여름-가을에 다녔던 헬스장 12+1개월 계약했다.
나처럼 pt도 안 받으면서 꾸준히 다니는 인간이 등록하면 헬스장 입장에서는 무조건 손해겠지.
하지만 본인들이 설정해놓은 가격인 걸 뭐...
대신 나는 중간에 걔네들이 폐업 신고 하고선 날라도 환불 같은 걸 요구해봤자 의미없는 조건이니 쌤쌤이라 치자.